감나무 약치는 시기 대봉 감나무 병충해 방제 방법
집 앞 마당에서 탐스러운 주홍빛 감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. 보기만 해도 달콤함이 전해지지만, 그 이면에는 병해충과의 끊임없는 전쟁이 숨어 있습니다. 특히 국내 재배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봉감을 비롯한 주요 품종들은 월별 방제 전략이 뚜렷해야만 상품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월별 감나무 약치는 시기와 병·충해별 대응 요령, 그리고 대봉감을 포함한 다양한 감 품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월별 감나무 약치는 시기
감나무의 생육 단계와 기상 조건에 따라 병해충 종류가 달라집니다. 다음 달력은 실제 재배 현장에서 활용되는 통합관리(Integrated Pest Management, IPM) 전략을 압축한 것입니다.
1-2월: 월동기 기초 방제
- 주요 목표: 월동 중인 모든 병해충 예방
- 방법:
- 기계유 유제 20~30배 희석 후 뿌리부터 가지까지 골고루 살포
- 이듬해 발생원(분생포자, 깍지벌레 알 등) 밀도를 크게 줄이는 효과
3-4월: 휴면타파 후 새순 전개기
- 주요 병해: 흰가루병 초기 포자 비산
- 실천 팁:
- 기온이 15 °C 이상 올라가는 날, 베노밀·황합제 계통 약제 1차 살포
- 새순이 3~5 cm 자랐을 때 한번 더 살포해 1차 방어막 구축
5월: 꽃 후 어린 열매기
- 주요 병해: 탄저병, 흰가루병
- 주요 해충: 초기 깍지벌레, 감꼭지나방 1세대
- 방제 전략:
- 탄저병용 다이센엠수화제 500배 + 깍지벌레용 디노테퓨란수화제 혼용 가능
- 약제 살포 전후 나무 밑에 떨어진 꽃받침·병든 잎 즉시 제거
6월: 세포 확대기
- 복합 병해: 탄저병 확산, 둥근무늬·모무늬낙엽병
- 충해: 감꼭지나방 1세대 막바지, 깍지벌레
- 관리 포인트:
- 비 예보가 있으면 살포 간격을 7일 이내로 단축
- 수세가 약하면 친환경 아미노산 액비 1회 엽면시비로 회복력 강화
7월: 고온·다습 장마기
- 복합 병해: 낙엽병류 확산, 탄저병 최고 발병기
- 충해: 감꼭지나방 2세대, 노린재류
- 방제 전략:
- 통풍 확보를 위해 과밀지 가지 솎아주기
- 노린재 전용 약제(델타메트린계) 10일 간격 2회 살포
- 수화제 살포 시 실리콘 계통 퍼짐제 소량 혼용으로 약효 증진
8월: 과실 비대 막바지
- 충해 집중: 감꼭지나방 후반, 갈색날개·썩덩나무노린재
- Tip:
- 과실 착색 전 마지막 약제 살포, 수확 30일 전까지 완료
- 주변 상록수·두릅나무 등에 기생하는 노린재 유충도 동시에 방제해야 재유입 차단
9월: 수확 직전
- 주요 관리:
- 과실 표면 균열·탄저병 점무늬 선별 제거
- 노린재 밀도 조사 후 필요 시 생물농약(천적 곤충 유인 트랩) 활용
- 수확 전 화학농약 살포 자제, 대신 수용성 칼슘 2회 엽면시비로 저장성 향상
감나무약 치는 시기별 핵심 병충해와 약제 추천
흰가루병
- 발생 시점: 4~5월 새순 신장기
- 증상: 잎 뒷면 백색 분말, 광합성 저해
- 약제: 베노밀, 미세유황, 디프레놀
탄저병
- 발생 시점: 5~7월 비 많을 때 급증
- 증상: 과실 검은 반점, 낙과
- 종합 방제:
- 질소 과다 시비 금지
- 다코닐·톱신 염교차 살포(내성 예방)
감나무둥근무늬낙엽병·감나무모무늬낙엽병
- 발생 시점: 6~8월
- 증상: 갈색 원형 반점, 조기 낙엽
- 약제: 타로닐, 지오판, 벤코라틴
감꼭지나방
- 발생 주기: 1년 2회(6~7월, 8월 하순)
- 피해: 굴갱 먹은 과실 내부 부패
- 약제: 파프, 칼탑, 지오신(주기별 2~3회)
노린재류
- 주요 시기: 7~9월
- 피해: 과피 물림 자국·낙과
- 약제: 델타린, 플루발리네이트계 10일 간격
깍지벌레류
- 월동처: 주머니·거북밀깍지벌레 등
- 방제 핵심:
- 겨울 전정 시 거친 껍질 제거
- 기계유 유제 + 뷰프로페진 혼용 살포
감나무 품종
대봉감
- 특징: 200 g 이상 대과, 과즙 많고 떫은맛 강해 후숙 필수
- 용도: 곶감, 홍시, 건조 슬라이스
부유
- 특징: 중과형 단감, 당도 높고 아삭함
- 재배 포인트: 초·중생종이라 조기 시장 진입 가능
연시(완숙)
- 특징: 자연 탈삽 후 연시 형태, 껍질 얇고 당도 17 °Brix 이상
- 주의: 저장성 떨어져 근거리 직거래 적합
푸른 대추감(청단감)
- 특징: 착색 전 수확, 껍질이 녹색이어도 단맛이 살아있음
- 시장성: 색상 독특해 선물용 인기
조생 홍시형 ‘경도’
- 특징: 9월 상순 수확, 홍시용·추석 선물 채널 겨냥
- 장점: 흑반·균열 내성 우수
품종 선택 팁
- 노지 남부 지역: 대봉·연시 - 내후 관리 중요
- 중부 고랭지: 부유·조생 단감 - 저온 착과 양호
- 시설 하우스: 청단감 계열 - 고가 전략 가능
결론
감 재배의 승패는 “언제, 무엇을, 어떻게” 살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. 월동기 기계유 유제로 1년 농사를 설계하고, 휴면 타파 이후에는 흰가루병-탄저병-낙엽병-노린재·깍지벌레 순으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합니다. 특히 대봉감처럼 과실이 크고 숙기가 긴 품종은 7~8월 장마철 통풍 관리와 내병성 확보가 수확량을 좌우합니다. 마지막으로 수확 30일 전부터는 화학농약을 자제하고 칼슘·붕소 액비로 저장성을 높여야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. 체계적 약제 로테이션, 깨끗한 농원 위생, 품종 특성에 맞춘 시비 계획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달콤한 결실을 맛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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